실제로 만나본 MBTI 유형별 특징, 직접 겪고 정리해봄

살면서 만나본 사람들 MBTI별로 정리해보는 글임. 그냥 재미로 봐줬으면 좋겠고, 넷상에서 본 케이스 말고 진짜 현실에서 직접 부대끼면서 겪은 사람들만 추려봤음. 사실 MBTI 하나로 사람을 다 설명할 수 있다곤 생각 안 하는데, 신기하게 유형별로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직접 겪고 느낀 거 기준이니까 참고만 하시길. 그리고 밑에 없는 유형은 그냥 아직 인연이 없어서 못 만나본 유형들임.


▶ ISFP


내 주변에 압도적으로 많았던 유형. 처음 보면 되게 소심하고 말수도 없고 어딘가 쭈뼛대는 느낌이라 낯 많이 가리는 앤가 했는데, 친해지고 나면 완전 딴사람처럼 말이 많아짐. 과자 같은 자잘한 거 그냥 툭 사주는 것도 이 유형 특징이었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같이 있을 때 제일 무난하고 편한 유형. 신기하게도 학교든 회사든 어딜 가나 꼭 한두 명씩 있었음.


▶ INFP


두 번째로 많이 마주친 유형. 얘네가 나보고 귀엽다고 하는데 정작 귀여운 건 이쪽인 것 같아서 좀 웃겼음. 평소엔 케미도 잘 맞고 재밌는데, 딱 한 번 뭔가 어긋나면 그 뒤론 계속 삐걱대는 느낌이라 몇 명은 결국 정리하게 되더라. 감정 흐름을 못 맞추면 관계가 애매해지는 스타일이랄까. 섬세한 만큼 서운함도 오래 가는 편이었음.


▶ ESFP


한마디로 텐션이 남다름. 좋게 말하면 밝고 활기찬 거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시끄러움 ㅋㅋ 근데 그게 밉지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느껴졌음. 평소엔 진지함이라곤 1도 없어서 답답할 때도 있는데, 막상 고민 얘기 들어주는 거 보면 얘도 다 생각이 있구나 싶었고 항상 밝은 모습 유지하는 게 은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음. 같이 있으면 주변 분위기까지 덩달아 밝아지는 느낌이었음.


▶ ISTP


표본이 딱 한 명이라 일반화하긴 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안 맞아서 결국 손절함. 대화가 뚝뚝 끊기고 워낙 무뚝뚝해서 나랑 결이 안 맞았던 것 같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그냥 나랑 텐션 자체가 안 맞았음.


▶ INTP


두 명 정도 겪어봤는데, 이 유형 만나면서 느낀 게 사람은 절대 16개 틀 안에 다 안 들어간다는 거였음. 환경이나 타고난 성향 같은 변수가 워낙 많으니까 같은 유형이어도 다르더라. 그래도 말은 은근 잘 통했고, 안 통할 땐 그때부터 토론 모드 들어가서 그게 또 나름의 재미였음. 논리 파고드는 걸 좋아해서 얘기가 길어지는 날이 많았음.


▶ INTJ


MBTI 파다 보면 INTJ는 무조건 똑똑하다는 얘기 많이 봤는데, 내 주변 INTJ는 딱히 그정도는 아니었음. 그렇다고 멍청한 것도 아니고, 그냥 결과 하나만 보고 움직이는 스타일. 계획 세우는 거 귀찮다면서 계속 세우길래 왜 그러냐 물어봤더니, 세운 계획 딱딱 지키는 데서 오는 쾌감이 있다더라. 그 말 듣고 좀 대단하다 싶었음. 계획표 짜는 데 시간 꽤 쓰면서도 매번 귀찮다고 투덜대는 게 웃겼음.


▶ INFJ


처음엔 되게 친절해서 착한 앤가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냥 모두랑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어하는 성향이었고 속은 인간불신이 기본값인 애였음. 근데 눈치는 진짜 빠름.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고, MBTI 얘기로 관심사가 겹치다 보니 연락도 자주 하게 됐음. 뭔가 문제 생기면 혼자 조용히 처리하려는 편이라 도와준다고 해도 괜찮다는 말 자주 들었음.


▶ ISFJ


인상 자체가 나긋하고 나른한 느낌이라 왠지 부모님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유형. 티 안 내고 배려하는 게 몸에 밴 것 같았고, 남 눈치도 은근 보는 편. 부담 없이 대화하기 편한 친구였고 먼저 나서서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같이 있으면 마음이 놓였음.


▶ ESFJ


느낌은 ISFJ랑 비슷한데 조금 더 발랄한 버전. 완전 친한 소꿉친구 느낌이었음. 배려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기 이미지 관리까지 잘하는, 한마디로 모범생 포지션. 주변 사람 챙기는 것도 은근 야무지게 잘함.


정리하다 보니까 같은 유형이어도 사람마다 결이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낌. 결국 MBTI는 참고용이고 그 사람 자체를 보는 게 맞는 것 같음. 그래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은근 겹치는 부분들이 재밌더라. 안 나온 유형들도 나중에 인연 생기면 추가해볼 생각이고, 다들 자기 주변엔 어떤 유형이 제일 많은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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