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0월, 2026의 게시물 표시

20년 전, 엄마가 꾼 꿈이랑 일본에서 내가 직접 본 것

 벌써 20년 전 얘기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경험담이 있어서 적어봄 엄마가 꾼 꿈 이야기랑 내가 직접 본 걸 같이 풀어볼 생각임 엄마도 나도 신기 같은 건 전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음 근데 이상하게 그 무렵 둘 다 신기한 일을 겪었음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꿨다는 꿈 얘기부터 시작함 그리고 일본에서 살 때 내가 직접 본 것까지 적어봄 1 —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꿨다는 꿈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음. 하루는 엄마가 이상한 꿈을 꿨다고 했음. 엄마와 나 둘 다 신기 같은 건 전혀 없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는데, 그 꿈만큼은 지금까지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음. 꿈속에서 엄마는 언덕 같은 곳에 앉아있었는데, 언덕 너머에 철창 같은 게 있었다고 함. 우리나라랑 북한 사이에 있는 그런 철창 같은 거였다고 함. 근데 그 철창 너머에 강이 하나 있었는데, 아저씨에서 할아버지뻘 되는 남자 두 명이 그 강을 경주하듯 건너고 있었다고 함. 2 — 꿈속에서 본 강 건너기 경주 엄마가 자세히 보니 한 명은 강을 헤치면서 무지 빠르게 가는데, 다른 한 명은 진짜 허우적거리면서 느릿느릿 건너고 있었다고 함. 신기해서 더 가까이 보려고 철창 쪽으로 다가가 넘어가려 했는데, 그 순간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여기 들어가면 안 된다며 엄마를 밀어냈다고 함. 그러고 엄마가 꿈에서 깼다고 함. 3 — 꿈을 꾸고 얼마 안 가 벌어진 일들 근데 그 꿈을 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 그리고 친할아버지는 사고를 당해서 한참을 끙끙 앓으셨는데, 주위 사람들이 돌아가시네 안 돌아가시네 하면서 계속 아프시다가, 내가 6학년 때 해외에서 잠깐 살았을 때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음. 엄마가 나한테 이 꿈 얘기를 해준 건 한참 뒤 중학교 때였고, 그때 듣고 그냥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남음. 4 — 일본에서 살던 시절, 구몬 교실을 다니던 날들 여기까지가 엄마 얘기고, 다른 것도 많지만 이것만 적어봄. 여기서부터는 내가 직접 겪은 얘기임. 난 어릴 때부터 뭔...

미국 유학 간 아는 누나가 말해준 개념없는 한국 유학생들 이야기

 대학 떨어져서 도피유학 간다는 친구 고민을 들어주다가 아는 누나가 해준 얘기가 생각나서 풀어봄 중3까지 서울에서 다니다가 성적이 바닥을 쳐서 고등학교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게 됐다고 함 처음엔 총기 사건이며 갱단 뉴스만 보고 무서워서 죽어도 가기 싫었다고 함 막상 가보니 학교 첫날부터 한국 애들 무리가 다짜고짜 나이부터 따지고 들었다고 함 강남일진이었다고 큰소리치던 애한테 어디 살았냐고 물어보니 바로 말을 바꾸더라고 함 교과서에 적힌 낙서를 보고 나라망신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함 1 — 대학 떨어져서 도피유학 간다는 친구 얘기를 듣다가 대학 떨어져서 도피유학을 간다는 친구 고민상담을 들어주다가 문득 예전에 아는 누나한테 들었던 미국 유학 생활 얘기가 생각나서 풀어본다고 함. 누나가 미국 유학 생활하면서 만났던 개념 없는 한국 애들 얘기였다고 함. 2 — 성적이 바닥을 쳐서 미국으로 가게 된 사연 누나는 중3까지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함. 중1 때는 공부만 하던 범생이였는데 2학년 때부터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그렇게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함. 그때는 미국에 죽어도 가기 싫었다고 함. 뉴스에서 나오는 총살 사건들, 갱들 이런 거 보면서 너무 두려웠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다시는 못 본다는 게 그저 슬프기만 했다고 함. 3 —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캘리포니아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캘리포니아가 생각보다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함. 생각보다 안전했고 무엇보다 날씨가 좋았다고 함. 그리고 몇 주 뒤 학교엘 가게 됐는데, 미국에서 처음 다녀보는 학교라 인종차별이나 왕따 걱정에 덜덜 떨고 있었다고 함. 4 — 학교 첫날 말을 걸어온 한국 애들 무리 그렇게 떨고 있던 누나한테 한국 애들이 말을 걸어왔다고 함. 한쪽 무리가 "너 90이야?" 하고 물어서 "89..."라고 했더니 "야 친하게 지내!"라고 했고, 누나가 몇 살이냐고 물었더니 "얘는 92, 나는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