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기, 2개월 만에 20키로 뺐던 이야기

2개월 동안 20키로를 뺐던 적이 있음

방법만 제대로 알면 확실히 빠지긴 하더라

그때 지켰던 규칙이랑 식단 그대로 적어봄

정신력 문제도 있겠지만 방법이 반은 먹고 들어감

그때 내가 했던 방식 그대로 풀어볼게

지금 와서 다시 보면 나도 어떻게 버텼나 싶긴 함

그래도 그때 세워둔 규칙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


1 — 그때 지켰던 기본 규칙들


아침은 최대한 늦게 먹으려고 했고,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은 꼭 하려고 했음. 8시 이후엔 아무것도 안 먹었고, 잠도 11시 전에는 자려고 했음. 늦게 자면 야식 생각이 꼭 나서 그 시간 지키는게 중요했음. 처음 며칠은 이 루틴 자체가 낯설어서 계속 시계만 쳐다봤던 기억이 남. 그래도 며칠 지나니까 몸이 그 시간에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음. 규칙을 정해놓고 지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줬던 것 같음.


2 — 주식은 두부로 잡았음


다이어트 기간엔 영양이 부족해지기 쉬우니까 주식을 두부로 잡았음. 순두부든 일반두부든 상관없이 두부는 영양가랑 단백질이 높아서 골랐음. 근육량이 많을수록 칼로리 소모가 잘된다길래 그것도 노렸던거고. 두부를 김에 싸서 김치랑 같이 먹으면서 한 끼를 해결했음. 처음엔 밍밍하다고 느꼈는데 나중엔 그 자체로 익숙해져서 오히려 다른 음식이 안 당겼음. 매번 똑같은 걸 먹으니까 질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음.


3 — 하루 루틴은 이렇게 짰음


아침은 최대한 늦게 먹는 게 좋아서 하루 두 끼 정도로 식사량을 줄였음. 아침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좋다길래 식사 안 하고 공복 상태로 매일 운동을 했음. 유산소면 더 좋았고. 운동하고 나서 물을 한 사발 마시면 배가 덜 고파서 그렇게 11시까지 버텼음. 11시 반쯤 배고플 때 두부 식단으로 첫 끼를 먹었고, 최대한 버텨서 저녁 6시에 두번째 끼니를 먹었음. 저녁은 꼭 뭔가 먹고 싶어지길래 6시로 정해놓고 그 시간에 마무리했음. 식사하고 한 시간쯤 지나서 다시 운동을 했는데, 요가든 줄넘기든 조깅이든 근력운동이든 뭐든 상관없이 몸을 움직이는 걸 강조했음. 유산소 중에서는 줄넘기나 조깅이 제일 좋긴 한데 나가기 싫으면 집에서 뭐든 움직이면 됐음. 이 루틴을 매일 반복하다보니 나중엔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그 시간에 움직이게 되더라.


4 — 심심한 시간을 안 만들려고 했음


여백의 시간이 생기면 뇌가 자꾸 먹을 걸 찾더라. 그래서 게임을 하든 책을 읽든 심심할 틈을 안 만들려고 했음. 나는 주로 게임하면서 그 시간을 채웠음. 군것질은 아예 안 했고, 이것저것 조금씩 먹은 것도 다 합쳐보면 칼로리가 꽤 나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것도 신경 썼음. 특히 밤에 심심해지는 시간이 제일 위험해서 그 시간대에는 일부러 다른 할 일을 만들어뒀음. 손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게 먹는 생각을 안 하는데 제일 효과적이었음.


5 — 아이스크림 하나는 허용, 물은 많이 마셨음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했기 때문에 200칼로리 미만인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하나씩 먹었음. 맛도 있고 그 정도는 스트레스 안 받는 선에서 먹었음. 물은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려고 했고, 입이 심심할 때 과자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였더니 그것도 나름 도움이 됐음. 이렇게 작은 허용치 하나 정해두니까 완전히 참기만 하는 것보다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음. 아예 못 먹게 막아두면 오히려 더 먹고 싶어지는 느낌이라 이 방식이 나한테는 잘 맞았음.


6 — 계산해보니 이론적으로도 맞았음


기초대사량을 2000 정도로 잡고 그때 먹었던 칼로리를 계산해보니까 하루 800 정도였고, 거기서 운동으로 더 소모했으니까 이론적으로도 꽤 빠질 수밖에 없는 계산이었음. 실제로도 그만큼 효과를 봤고 매주 조금씩 줄어드는 몸무게를 보면서 그게 또 힘이 됐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력도 정신력이지만 방법을 제대로 알고 지킨 게 컸던 것 같음. 그때는 두 달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는데 끝나고 나서는 몸이 많이 지쳐있다는 걸 느꼈던 것도 사실임. 그래서 그 이후로는 예전만큼 무리하게 하진 않고 조금 더 여유 있게 관리하려고 하는 편임. 그때 경험 덕분에 지금은 내 몸 상태를 보면서 강도를 조절하는 감각 정도는 생긴 것 같음.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로테이션 소개팅 후기, 다섯 번 만에 진짜 여자친구가 생겼다

편의점 야간 알바 후기, 결국 호신용 스프레이까지 챙기게 됐다

다단계 합숙 경험, 천만원 쓰고 밤에 몰래 도망쳤다